평소 회사에서 원칙을 지키려 애쓰다가 단 한 번 어기는 순간 큰 문제에 직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옆에서 놀리던 동료들이 진심으로 나서서 도와줬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지, 그러나 그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원칙 : 부동산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송우석의 전환점영화는 송우석 변호사가 고시 합격 전 막노동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판사를 거쳐 부산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성공한 그는, 과거 자신이 외상값을 떼먹었던 국밥집을 찾아가 빚을 갚는 장면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 장면에서 송강호 배우의 경상..
학창 시절 친구를 몇 명이나 기억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키순으로 자리를 배정받던 그날, 제 등을 두드리며 환하게 웃어주던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써니는 2011년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중년의 나미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등학교 절친 춘하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흩어진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1980년대 학창 시절과 현재를 오가며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1980년대 추억 : 1980년대 학교 문화와 써니 그룹의 탄생영화는 1986년 서울의 한 여고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세벌 도에서 전학 온 나미는 첫날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당시 서울 강남 지역 학교들의 서열 문화입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