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송태섭 서사, 3D 연출, 추억팔이)
추억팔이가 나쁜 건가요? 저는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 40대 경제 활동 인구를 타깃으로 삼는 건 지극히 당연한 마케팅 전략이고, 그들에게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다시 선물하는 건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에게 만화책은 로맨스 만화가 전부였던 어린 시절, 유일하게 다음 권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본 작품이 바로 슬램덩크였습니다. 농구도 잘 몰랐던 제가 농구를 좋아하게 만들었고, 무식한 자신감밖에 없던 강백호를 보면서 소극적이던 제 성격에 대리 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불완전한 한 명 한 명이 모여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 불가능해 보이는 경기를 기적적으로 승리로 이끄는 절박함과 투지를 매 장면마다 느끼며 친구들과 흥분하고 슬퍼했던 추억의 만화입니다.송태섭 서사, 과했던 과..
영화 리뷰
2026. 3. 9. 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