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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 6 프로를 처음 샀을 때는 부팅도 빠르고 프로그램도 시원하게 실행돼서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터넷 창을 열거나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예전만큼 빠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 인텔 코어 울트라 5 팬서레이크가 들어간 모델인데 왜 이렇게 느려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혹시 제품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돼 서비스센터를 찾아볼까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확인해 보니 대부분은 고장이 아니라 설정이나 사용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차근차근 점검하고 나니 체감 속도가 꽤 좋아졌습니다.

비슷한 증상 때문에 답답한 분들이라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아래 내용부터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원 설정부터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전원 모드였습니다.

평소에는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고 절전 모드가 적용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CPU 성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작업 표시줄 오른쪽 배터리 아이콘을 눌러 전원 모드를 확인한 뒤 최고 성능으로 변경해 보니 프로그램 실행 속도부터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삼성 노트북이라면 Samsung Settings에서도 성능 모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두 곳 모두 변경하고 나니 반응 속도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설정이었는데 체감 변화가 커서 가장 먼저 확인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했던 전원 설정입니다. 이 부분만 바꿔도 체감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발열이 심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 바닥이 평소보다 뜨겁고 팬 소리가 계속 크게 들린다면 발열 때문에 성능이 낮아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팬서레이크 프로세서는 성능이 좋은 만큼 장시간 작업을 하면 내부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CPU 성능을 자동으로 낮추는 온도 쓰로틀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는 침대 위에서 사용할 때보다 책상처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사용할 때 훨씬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 패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됐고, Samsung Settings의 성능 관련 옵션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인을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다면 HWiNFO64 같은 프로그램으로 CPU 온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작 프로그램만 정리해도 체감 속도가 달라집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보면 시작 프로그램이 하나둘 늘어나게 됩니다.

부팅과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메모리와 CPU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반응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를 열어 시작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니 저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꽤 많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프로그램이나 게임 런처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항목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한 뒤 다시 부팅해 보니 시작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한 번만 정리해 두면 계속 유지되는 부분이라 부담 없이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SSD 여유 공간과 업데이트도 함께 확인하세요

 

기본 SSD가 256GB인 모델은 파일과 프로그램이 쌓이다 보면 저장 공간이 생각보다 빨리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SSD는 여유 공간이 너무 적어지면 읽기와 쓰기 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C드라이브 남은 용량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거나 디스크 정리를 실행하고, 용량이 많이 부족하다면 외장 SSD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윈도우 업데이트와 Samsung Update도 확인해 보세요. 팬서레이크 기반 제품은 드라이버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이 개선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용 업데이트 앱이 없다면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을 검색해 드라이버를 설치해도 됩니다.

 

 

마무리

 

갤럭시 북 6 프로가 갑자기 느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제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고장을 의심했지만 하나씩 점검해 보니 대부분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전원 설정, 발열 관리, 시작 프로그램 정리, 저장 공간 확보, 업데이트까지 차례대로 확인해 보니 처음보다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윈도우 초기화를 마지막 방법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 파일을 유지한 상태로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므로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괜히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서비스센터를 찾기보다 오늘 소개한 내용부터 하나씩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간단한 설정 하나만으로도 처음처럼 만족스러운 속도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